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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목차 ]
경주에서는 벚꽃이 지고 따뜻한 바람에 시원함을 더해 줄 바다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.
감포항 100년, 바다가 품은 역사와 미래를 노래하다
감포항은 단순한 어항을 넘어 경주의 생명줄이자 역사의 현장입니다. 1925년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시절, 작은 포구로 시작된 이 항구는 해방, 전쟁, 산업화의 격동기를 그대로 관통하며 지역 공동체의 희망과 회복력을 상징해 왔습니다.
1995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며 동해안 수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 감포항은 어업과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 거친 파도와 세찬 해풍 속에서도 묵묵히 견뎌온 이 항구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살아있는 박물관과도 같습니다.
4일간의 축제, 과거와 미래를 잇다
1일 차: 환대의 날 (4월 25일)
오후 5시 45분, 감포항의 100년을 기념하는 공식 개막식이 시작됩니다. 동백나무 기념식수와 타임캡슐 매립을 시작으로 '백 년의 구슬' 퍼포먼스, 화려한 불꽃놀이, 그리고 샌드아트와 드론쇼가 어우러진 주제공연이 감포항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입니다.
장보윤, 이수연, 이찬원 등 지역 출신 가수들의 축하 공연은 감포항의 100년을 더욱 뜻깊게 장식할 것입니다.
2일 차: 청년의 날 (4월 26일)
청년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감포항을 가득 메울 날입니다. EDM 파티, K-POP 랜덤댄스, 청년 콘테스트 등 젊음의 축제가 펼쳐집니다. 인기 유튜버 '춤추는 곰돌'과 DJ 박명수의 특별 출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입니다.
3일 차: 문화의 날 (4월 27일)
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됩니다. 어린이합창단의 순수한 하모니, 신비로운 마술쇼, 지역 밴드의 공연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집니다.
4일 차: 보은의 날 (4월 28일)
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날로 꾸며집니다. 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공연을 통해 감포항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감동의 시간을 나눌 예정입니다.
체험의 장 무한의 즐거움
워터볼과 페달보트로 바다를 만끽하는 해양체험, 활어 맨손 잡기 이벤트로 짜릿한 재미제공, 감포항 스탬프 투어로 숨은 명소 찾기, 사진전, 유등전 시등 문화적 체험 프로그램
감포항 100주년 축제 장소
장소: 경주시 감포읍 용오름 광장 일원
주소: 경주시 감포읍 감포리 505-66
미래를 향한 새로운 항해
경주시는 감포항을 단순한 어항에서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. 관광안내센터 리뉴얼, 디지털 종합 안내 시스템 구축, 수상레저 인프라 확대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
주낙영 경주시장은 "감포항 100년은 경주의 해양 정체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순간"이라며 "앞으로 감포항이 세계로 향하는 경주의 해양 관문이 될 것"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
. 감포항 100주년 기념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조망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.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고, 현재의 열정을 확인하며, 미래를 향한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감동적인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.